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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말을 거는 특별한 북스테이 5선
일상을 의미 있게 보내는 좋은 방법은 그만큼 농도 짙은 경험을 하는 것. 발아래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바위 정원에서, 나뭇가지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가 음악처럼 울리는 깊은 숲속 책방에서,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서가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어떨까. 무엇도 부럽지 않은 오롯한 나만의 시간이 될 것. 특별한 북스테이 장소 7곳을 소개한다. 

단비책방
▲세종시 1호 독립서점 단비책방. 사진제공 = 단비책방

◇ 세종 단비책방

단비책방은 세종시 1호 독립서점이다. 

책방은 세종시 전의면 비암사 인근의 소담한 전원주택마을에 자리잡았다. 

단비책방에서는 선재, 단비 두 책방지기가 선별한 단행본과 독립출판물을 소개한다. 

매주 금, 토요일 책방이 문을 닫은 오후 7시부터 북스테이를 운영, 책방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 숙박 장소는 책방 2층 다락방으로, 안전을 위해 14세 미만 어린이는 이용할 수 없다. 

북스테이는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info
주소 : 세종 전의면 비암사길 75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9:00(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danbi_2018
문의 : 010-9447-1267

가고파그집
▲ 고흥 가고파.그.집(위)와 가고파.그.집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도해 풍광(아래). 사진출처 = 가고파.그.집 홈페이지

◇ 전남 고흥 가고파.그.집

언덕 위에 위치한 가고파.그.집은 발아래 다도해가 펼쳐지는 풍광이 단연 압권이다. 건축 설계를 맡은 고기웅 건축가는 여러 개 단지와 모든 객실에서 풍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가고파.그.집’이라는 이름은 1933년 작곡가 김동진이 작곡한 ‘가고파’ 곡에서 착안했으며, 현대인이 잊고 지내던 마음의 고향을 표방하고 있다. 

가고파.그.집은 메인동에는 작은 도서관을 마련, 풍광을 친구 삼아 독서에 빠져볼 수 있다. 

info
주소 : 전남 고흥군 동일면 덕흥음쪽길 272-43
홈페이지 : www.gagopahome.co.kr
문의 : 010-4999-1020


터득골북샵
▲ 원주 터득골 북샵. 사진출처 = 터득골 북샵 네이버 밴드. 

◇ 강원 원주 터득골 북샵

2016년 9월 문을 연 작은 책방으로 카페와 북스테이를 겸하고 있다. 과연 책방이 있을까 싶은 깊은 숲속에 있지만, 입소문을 탄 덕에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오랫동안 출판사를 운영해 온 나무선 대표와 동화작가 이효남 부부가 10여 년간 살아온 장소로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부부는 터득골 북샵의 멋진 풍광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고. 

책방 주변으로 숲속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 자연 속 휴식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info 
주소 :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대안로 511-42
운영시간 : 수~일요일 10시~20시
홈페이지 : tudeukgol.com
문의 : 033-762-7140


책마을해리
▲ 고창 책마을해리. 사진출처 = 책마을해리 블로그

◇ 전북 고창 책마을해리

폐교를 고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 공방, 북스테이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출판교육,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활동도 진행한다. 책마을해리를 통해 마을 김선순 할머니가 《여든, 꽃》 출간하기도 했다. 

13만 권 이상 장서를 보유한 마을 도서관이 있으며, 박정섭 작가가 그림을 그린 독서 장소 책 감옥이 있다. 

오는 5월 9일부터 12일에는 이곳에서 고창한국지역도서전(제3회 한국지역도서전)이 열린다. 

info 
주소 : 전북 고창군 해리면 월봉성산길 88
운영시간 : 매주 화~토요일 10시~18시
홈페이지 : blog.naver.com/pbvillage
문의 : 070-4175-0914 


지지향
▲ 지혜의숲(위)와 지지향 객실(아래). 객실사진출처 =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홈페이지

◇ 파주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게스트하우스 지지향(紙之鄕)은 파주출판도시를 대표하는 명소, 지혜의숲 2층에 자리한다. 지지향이라는 이름은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 객실은 총 4개 층이 있으며, 1개 층은 박완서와 김훈 등 국내 작가의 전집이 있는 ‘작가의 방’, 1개 층은 국내 굴지 출판사 도서가 있는 ‘출판사의 방’ 테마로 꾸몄다. 

지지향 로비는 24시간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 독서공간으로 운영하며 숙박 시 지혜의숲 내 카페 파스쿠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올해 3월부터 10만원~12만원(VAT 별도) 선으로 객실가를 조정했다. 


info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운영시간 :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홈페이지 : www.jijihyang.com
문의 : 031-955-0090
 

 
에디터 송보배
10rim@langstore.co.kr
작지만 큰 책 서평 공모 당선작
책방라이브는 책이 주는 울림을 나누고 독립출판물, 소형출판사 출간 도서를 알리는 취지로 지난 3월 3일까지 ‘제1회 작지만 큰 책 서평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책의 감동, 우리 마음 속 깊은 이야기가 널리 퍼지길 기원합니다. 수상 서평을 소개합니다. 
 

1위


책 한 권의 위로
by jyw1117
 
그깟뿌리염색을하지않아도
그깟 뿌리염색을 하지 않아도 |유희정 |독립출판

 
한 세대를 다크 밀레니얼 세대라 칭하는 기사를 읽었다. 전에 없이 치열한 입시 경쟁, 대학 졸업장에 서너 개의 자격증을 갖고도 어려운 취업, 학자금 대출 갚고 월세 내고 나면 얼마 남지 않는 봉급에, 여유가 안 돼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결혼과 출산까지. 그 한가운데에서 어떻게든 남들과 발맞추며 살려 아등바등 애를 써야 한다. 그러니 밀레니얼 세대의 이름 앞에 어둠이란 불명예가 덮어씌워 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2018 독립 출판계를 휩쓴 키워드는 다름 아닌 ‘우울’이었다는 책방라이브 조사도 있었다. 불과 몇 년 전 온갖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온 것과 상반된 일이다. 어느 서점을 가든 빠지지 않고 우울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가 책장 한쪽을 차지한다.

작가 자신의 정신과 치료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가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우울을 극복하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책이 불티나게 팔린다. 지쳐버린 이들을 위로하는 이른바 ‘힐링 에세이’도 빠질 수 없다. 냉혹한 현실에 질려 책에서라도 마음을 찾고자 하는 이들은 갈수록 늘어가고, ‘우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나 역시 위안을 찾아 헤매는 독자 중 하나였다.

그런 내게 가장 큰 위로를 준 책이 바로 유희정 작가의 《그깟 뿌리염색을 하지 않아도》였다. 단편 소설과 짧은 에세이로 구성된 이 책은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사실 신선하지 않다. 조금 흔들려도, 조금 돌아가도 괜찮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유희정 작가 특유의 잔잔함으로 마음속 깊이 스며들었다.

《그깟 뿌리염색을 하지 않아도》에 수록된 단편 〈물들지 않아도〉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해진의 이야기이다. 해진은 예술 대학원에 진학하길 바라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남들처럼 중소기업에라도 취업하라.”며 해진을 종용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굳어버린 그녀는 입시 논술 학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시간을 보낸다. 예시 답안에 맞추어 학생들의 답안을 빨간 펜으로 교정해주는 일이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일에 권태를 느끼면서도 차마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은 여느 현대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해진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물이다. 친구의 아는 언니, 엄마의 딸, 오빠의 후배, 특정 지을 수 없는 그 누군가로 내 주위에 살아 숨 쉴 법한 인물이다. 그녀의 번뇌와 고민 역시 낯설지 않다. 지인 중 하나가, 혹은 나 자신이 한 번쯤 가져보았을 법한 고민이다. 그렇기에 해진의 감정을 쫓아 그녀에게 공감하고, 응원하며, 나 자신을 이입하게 된다.

어느 날 해진은 직장 동료로부터 염색한 머리카락의 뿌리가 많이 자라났단 지적을 받는다. 그에 해진은 자라난 검은 뿌리를 염색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는다. 그리고 먼저 염색한 머리칼과 같은 색으로 물들 자신의 검은 머리에 동질감을 느낀다.

해진은 앞서간 사람들의 세상에 물들어갈 자신을 생각하니 섬뜩해졌다. 곧 물이 들 자신의 검정 머리와 다를 바가 없었다. (14쪽)

해진에게 물들어갈 검은 뿌리는 자신의 모습과 다름없었다. 지저분하게 자라난 뿌리를 갈빛으로 물들이듯, 그녀가 학생들의 답안지를 예시 답안에 맞춰 빨갛게 물들이듯, 해진 역시 정해진 기준에 맞추어 물들지 몰랐다. 어머니가 말하던 “남들”처럼.

해진은 결국 염색을 포기하고 미용실을 나선다. 그리고 집이 아닌 아파트 상가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꿈꿔왔던 예술 대학원 원서를 쓰기 시작한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물, 해진의 일탈은 마음을 울린다. 해진의 어머니가 말하는 ‘남들’처럼 물든 채 살아가는 사람도, 해진처럼 과감히 물들기를 포기한 사람도 그녀의 결정에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그것은 감탄일지도 모르고, 물들기를 거부하고 눈에 밟히는 존재가 되길 각오한 해진에 대한 걱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범하고 보편적인 청춘인 해진의 결단은 독자에게 작은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녀가 그랬듯, 나도 용감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나도 물들기를 거부하고 내 색을 고집할 수 있다고.

조금 지저분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미 앞서간 색으로 똑같이 물들 필요는 없었다. (15쪽)

작가는 말한다. “물들지 않아도 괜찮아. 가끔은 떼를 써도 괜찮아. 떠도는 그림자여도 괜찮아.”라고. 작가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자,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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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꿈꾸던 세계는 어떻게 멀어져 가는가
by soso.2682

달과경찰
톰 골드 | 달과 경찰(Mooncop) | 에디시옹장물랭

 

늘 달에 가보고 싶었다. 일곱 살 때부터인 것 같다. 찬란하나 결코 다가갈 수는 없는 그곳을 욕망하며 한 시절을 보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달나라에 가기를 꿈꾸지 않았을까. 매일 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내려다보면서도, 결코 옆자리를 허락해주진 않던 그곳을.

《달과 경찰》에 나오는 경찰도 그런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달에 살기를 꿈꿨던 사람. 그리고 지금 정말 달에 산다. 그의 장래희망은 경찰이었는데 그것마저 이뤄냈다. 그러니까 그는, 대다수의 보편적인 사람과는 달리, 오랜 시간 욕망하던 세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셈이다. 그런데 썩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심지어 우울증까지 앓는다. 대체 왜?

톰 골드의 《달과 경찰》은 꿈꾸던 세계가 어떻게 멀어져 가는지 보여준다. 시종일관 어두운 블루톤의 그림과 절제된 대화는 한 세계와의 이별을 암시하듯, 내내 고요함을 잃지 않는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달의 적막과 아득함이 성큼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경찰이 사는 달은 어둡고 조용하다. 사건이 일어나는 법이 없다. 그가 할 일이란 집 나간 개를 찾거나, 자신이 먹을 도넛을 주문하는 정도.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침대 끄트머리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다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기계의 전원을 끄듯이 어느 순간 눈을 감고 잠이 든다. 그의 하루는 매번 똑같이 태어나 똑같은 죽음을 맞는다.

어린 시절 그가 상상하던 달나라 경찰의 하루는 어땠을까. 추측해보건대, 무엇이 됐든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책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달나라’로 대변되는 이상은 상상과 다를 때가 많다. 꿈꾸던 세계는 생각보다 고독하고 공허하며, 외롭기까지 하다. 이제 어른들의 달나라는 어린 시절의 그곳처럼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지 않다. 더 이상 장밋빛 안개로 휩싸인 미지의 영역도 아니다. 거친 돌밭을 지나 가까스로 도달한 그곳에서 우리는 “막상 여기 와 보니 파티는 끝났고 집으로 돌아가는 분위기”(76쪽)를 느껴야 한다. 공허와 무력감, 허무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꿈은 빛이 바랬고 권태와 고독이 덮친다. 이야기 속 경찰처럼 ‘테라피 로봇’이 필요해질지도 모른다.

이 책의 작가는, 경찰을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인물로 묘사했다. 심지어 지구로의 귀환이 거부됐을 때조차 경찰은 무표정한 모습이다. 표정이 감정을 드러내는 창이라고 가정한다면, 혼자일 때조차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는 더 이상 인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아파트를 관리하던, 도넛을 팔던 로봇들과 구분 짓기가 어렵다.

꿈꾸던 세계에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존재.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채 기계처럼 살아가는 존재가 비단 이야기 속 경찰 만은 아닐 것이다. 이 글을 읽고 가슴 한구석이 저릿했다면, 어쩌면 당신 역시 지구에 사는 또 한 사람의 ‘경찰’일 터. 그렇다면 이제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달과 경찰》은 어린 날의 동심을 철저히 파괴하기만 하는 작품인 걸까, 그리하여 우리는 자못 쓸쓸한 감정을 느끼며 책장을 덮어야 하는 걸까, 라고 말이다.

이에 대해선 ‘닐 암스트롱’(기계)과 ‘도넛 가게의 직원’(사람)이 하는 말을 새겨들을 만하다. “이곳은 황량하지만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 마치 고지대 사막처럼. 저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달까?”(44쪽), “전 여기 취직하기 전에는 달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런데 살아보니까 너무 좋아요. 몇 시간이나 별과 바위를 멍하니 바라볼 수 있잖아요. 평화롭게 느껴져요.”(76쪽)

장막이 걷힌 어른들의 달나라에서, 누군가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달나라를 찾아낸다. 뒤집어보면 어둡고 고요한 달은, 어둡고 고요하기 때문에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경찰은 말한다. “맞아요. (달은) 아름답죠. 가끔 그 사실을 잊어버릴 때도 있지만”(77쪽)이라고. 그러니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유년의 달나라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달나라를 직시하는 것, 그리하여 텅 비어버린 존재를 다시 세계의 아름다움으로 채우는 것이다. 경찰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그깟 테라피 로봇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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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by hi_heewoo
죽고싶지만떡볶이는먹고싶어
백세희|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흔

난 스스로에게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고,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고, 내 편이 필요하다. (책 속에서)

사실 난 에세이를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이런 방법으로 건강한 삶을 일궈가고 있고, 그렇지 않은 너는 게으르고 실패한 인간이야.” 라고 말하는 느낌이랄까. 이 책에 대한 첫인상도 그와 다르진 않았다. 그냥 흔하디흔한, 우울함에서 극복한 어떤 사람이 쓴 이야기겠거니. 그러한 편협함에서 벗어나 마주한 이 책은 특별했다.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어떠한 교훈도 강요하지 않는다. 그녀는 단지 정신과 의사와 함께 하는 상담록과 그녀의 일상을 서술하고 이를 통해 평범한 불행에 대해 잔뜩 풀어놓는다. 작가의 불행은 나의 불행, 누군가의 우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녀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괴로워하며, 자신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다. 타인에게 필요 의상으로 의존을 하기도 했으며, 타인이 보인 작은 신호를 확대 해석하곤 스스로 칼을 찌르고 상처 입혔다. 사람은 참 비겁하다. 타인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면서도, 문득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 혹은 나와 같이 불행한 사람을 보면 왠지 모를 안심을 한다. 나만 이상한 게 아니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세상에 많다는 그런 안심. 어쩌면 나는 이 책을 읽고 이상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세상에 이런 책들이 점점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까진 힘들어도 안심이 되는, 여느 때보다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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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by na.taeha.n

적게벌고행복할수있을까
이보람 | 적게 벌고 행복할 수 있을까 | 헬로인디북스
 
이 책은 헬로 인디북스의 주인장이 책방 개업 이후 블로그에 연재한 일기를 엮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겪은 고충과 회의감이 솔직하게 드러난다.

“적게 벌고 행복할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대안적 삶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그 고민 끝에 용기를 낸 일부는 귀촌에서 답을 찾기도 하고, 대기업 퇴사를 감행하여 개인 공방을 차리는 사람도 더러 있다. 물론 모두가 성공신화를 쓰는 건 아니다. 포기하고 도시로 역이민을 오는 경우도, 가게가 망해서 재취업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다. 좋아하는 일과 밥벌이가 겹치면 결국에는 먹고 살 방법을 찾는 게 먼저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이상과 현실 사이 괴리를 체험하고, 기대치를 최저로 낮추어 만족을 찾아야만 하는 일이다. 책방지기에 의하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부양할 가족이 없어 책임감도 없느냐?”, “요즘 사람은 힘든 일은 안 하려고 한다.” 등등. 그러니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기도 절대 만만하지는 않다. 그런데도 용기를 낸 몇몇 이들은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이에 독자들은 일말의 위안과 영감을 얻는다.

그들은 과연 그렇게 갈망하던 행복을 쟁취했을까? 책을 덮고 나면 꼭 그런 것만 같지는 않다. 수차례 새로운 난관에 부딪히고, 아직도 역경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망하고 성공하고를 떠나서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을 개척하겠다는 신념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분명 갈채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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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by dahyun0421

안녕동백숲작은집
하얼과 페달 | 안녕, 동백숲 작은 집 |열매하나

 

결혼하면서 빗자루 두 개를 샀다. 베란다를 청소할 긴 빗자루와 방을 쓸 짧은 빗자루. 물론 신혼살림에 청소기도 있었다. 그래도 물건을 더 들였다. 혼수를 마련하던 5년 전 나는 물건을 많이 쌓아둘수록 마음이 놓였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지. 물건은 많을수록 좋아. 밤에 청소해야 할 때 청소기를 쓸 수는 없잖아?”

5년 후, 오랜만에 빗자루를 꺼냈다. 베란다 수납함에 묵혀 두었던 빗자루는 여전히 새 물건 같았다. 결혼 생활 5년 내내 ‘혹시 모를 상황’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빗자루 쓸 일이 없었다.

샤워기로 먼지를 털어내고 창문 앞에서 말렸다. 뽀송하게 잘 마른 빗자루로 마당을 쓸었다. 청소기가 있어도 굳이 빗자루를 두 개 더 쟁여놓았던 맥시멀리스트(maximalist)로 살던 나날의 상징, 빗자루. 어쩌다가 꺼내게 된 걸까? 역설적이게도 최소한의 물건으로 더 큰 만족을 구하는 미니멀리스트(minimalist)의 삶을 추구하기 위해 꺼내게 되었다. 열매하나 출판사의 《안녕, 동백숲 작은 집》을 읽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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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르는 독립출판 북페어 4

따뜻한 봄기운이 꾀어내는 이맘때, 독립출판 제작자와 책방을 한곳에서 만나는 북페어 소식이 우리를 기다린다. 흥미로운 시각, 새로운 관점을 만나는 독립출판 북페어로 걸음해 보자.




◆ 제 1회 산방산 아트북페어

가장 먼저 봄바람이 닿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3월 30일~31일 이틀간 ‘제1회 산방산 아트북페어’ 가 열린다.

콘텐츠 창작자와 지역 출판사, 독립서점 관계자가 직접 운영하는 부스를 통해 따끈하고 개성 있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산방산 아트북페어’는 매거진 《iiin》을 발행하며 꾸준히 제주의 콘텐츠를 큐레이션한 ‘콘텐츠그룹 재주상회’와 로컬의 고유한 이야기를 수집하는 콘텐츠크리에이터 집단 ‘어반플레이’가 주최하고, 사계리 마을회가 후원한다. 

북페어 기획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창작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취향과 공감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의 터줏대감 출판사 ‘각’의 박경훈 대표와 ‘콘텐츠그룹 재주상회’의 고선영 대표가 들려주는 강연 ‘지역에서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과 함께 하는 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일정 : 3월 30일(토)~31일(일)
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 사계생활 (제주 서귀포 안덕면 산방로 38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ejuartbookfair




◆ 제 1회 제주 북페어

제주시 탐라도서관이 주최하는 ‘제 1회 제주 북페어 2019’가 4월 6일~7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콘텐츠 제작자 155팀, 출판사 25팀, 서점 41팀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책을 비롯해 엽서, 포스터, 선전지 등 종이를 기반으로 만든 창작물을 만날 수 있다.

‘제주 북페어’에는 제주의 동네책방들도 함께 참여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일정 : 4월 6일(토)~7(일) 
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 한라체육관 (제주시 서광로 2길 24)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ejubookfair_2019




◆ 제 1회 책 보부상

따뜻한 4월의 마지막 주 주말, 독립출판 창작자들이 펼치는 독립출판 플리마켓 ‘제 1회 책 보부상’이 서촌 베어카페에서 열린다.

‘책 보부상’은 《킨포크》, 《베어》, 《청춘문고》, 《이음 문고》를 출간한 디자인이음 출판사와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운영한다.

독립출판 창작자들이 직접 독립출판을 소개하고,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마켓을 꾸릴 예정이다.

‘책 보부상’ 운영진은 “독립출판 창작자들이 모여 책과 다양한 창작물들을 공유하고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행사 목적을 전했다.

4월 27일~28일 양일간 참여하는 팀이 달라 일자별 색다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정 : 4월 27일(토)~28일(일)
시간 : 오후 12시~ 7시
장소 : 베어카페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24길 24)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ookbobusang



◆ 2019 서울국제도서전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9일~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홀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산업 발전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축제로 출판인, 작가, 독자가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 6개국의 독립출판을 만날 수 있는 ‘아시아 독립출판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페어를 통해 아시아 독립출판의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독립출판사(제작자), 독립 서점 관계자와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정 : 6월 19일(수) ~ 23일(일)
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19일~21일), 오후 8시(22일), 오후 5시(23일)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Hall A & B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ibf2019


 

에디터 황선영
syh@langstore.co.kr

대표이미지 출처 : 서울국제도서전
(2018 서울국제도서전 기획프로그램 '잡지의 시대')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인천 배다리는 우리나라 근대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첫 근대 철도인 경인철도의 첫 삽을 뜬 곳이 현재의 우각리(도원역 인근)였고, 인천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인 영화초등학교와 인천 최초 공립초등학교인 창영초등학교가 설립되며 근대 교육이 싹튼 곳도 배다리였다.

기독교 신학의 근간을 다진 곳으로, 1900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월간지인 《신학월보》가 우각리에서 발행되었다.

인천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도 배다리 일대였다. 1919년 3월 창영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동맹휴업과 만세시위를 이끌었다. 만세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경찰이 교직원에게 정보보고를 요구하자 이에 항의해 창영초등학교 학생 김명진, 이만용, 박철준, 손창신이 학교 전화선을 자르고 전화기를 부순 일도 있었다. 이 일로 김명진이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창영초등학교
▲창영초등학교 구교사. 1907년 교사를 신축해 1924년에 증축했다. 광복 이후 창영국민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제 제16호로 지정되었다. 사진 = 송보배

영화초등학교

▲ 영화초등학교 본관동. 영화초등학교는 1892년 미국 선교사 조원시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사립학교이다. 본관동 건물은 1910년 신축되었다. 사진 = 송보배

조선인촌회사 터.
▲ 조선인촌주식회사 터. 조선인촌주식회사는 1917년 일본인이 세운 인천 최초 성냥공장이다. 조선인촌주식회사 터 앞으로는 1926년 개국한 동인천우체국(사진에서 공사 중인 건물)이 있다. 2016년 폐쇄한 동인천우체국은 올해 성냥 테마 박물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진 = 송보배


조흥상회
▲ 조흥상회. 과자, 쌀, 제수용품, 잡화를 판매하던 곳으로, 창업주인 조씨 일가의 부흥을 기원하며 조흥상회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발행한 2012 학술조사 보고서 〈인천근·현대도시유적〉에 따르면 건립시기는 1955년이다. 현재는 배다리안내소, 나비날다 책방이 있어 배다리헌책방 거리의 아지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 송보배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 옷에서 일장기를 지워 기사를 낸 이길용 동아일보 기자도 인천 배다리에서 자라 영화학교를 졸업했다. 

1921년에는 일본인이 운영하던 성냥공장인 조선인촌회사(1917년 건립)의 직공 150명이 동맹파업하며 인천 노동운동이 촉발되기도 했다. 

배다리는 민초들이 끈질기게 삶을 이어가던 분투의 현장이었다. 개항 이후 개항장 일대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이 터를 이룬 곳이 배다리 일대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자리를 찾아 든 사람들로 시장이 형성되었고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변변치 않은 물건이나마 팔아 생계를 이으려는 사람들로 시장이 확장됐다.

1950년에 태어나 배다리 일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곽현숙 아벨서점 대표는 “당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은 많은데 물자는 부족해 시장이 붐볐다고요. 과장을 보태 개똥도 내놓으면 팔릴 정도였다고 해요.”라고 말했다.

이희환 등이 2009년 발행한 《인천 배다리-시간, 장소, 사람들》에 따르면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한국전쟁 이후 형성됐다. 어려운 시절 책을 내놓고 사고팔면서 헌책방 골목이 형성됐다는 이야기이다.

다리 시장도 일제 때 인천으로 일자리를 찾아 온 조선인 노동자들에 의해 형성된 공간이다. 한국전쟁 후 피난민들이 고작 옷가지와 양은솥, 과일 따위를 내다팔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확장되었다. 또한 배다리헌책방거리도 한국전쟁 이후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서민들이 책을 팔고 사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이희환 엮음 《인천 배다리-시간, 장소, 사람들》, 도서출판 작가들, 2009년)


삼성서림
삼성서림

▲ 삼성서림. 1962년 문을 열었다. 사진 = 송보배

한 때 40여 곳에 달하던 헌 책방들이 지금은 5곳만 남았다. 집현전, 아벨서점, 삼성서림, 한미서점, 대창서림 등이다. 이중 1953년 문을 연 집현전은 최근 매각되어 곧 새로운 서점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란다.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한 한미서점은 드라마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방문했다. 인증사진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는지 한미서점 안에는 실내사진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촬영지로 알려졌지만 실제 한미서점은 1961년 개업해 2대를 이어 가는 의미 깊은 공간이다.

한미서점에서 잉게보르크 바하만 《삼십세》를 집어들자 장원혁 대표가 반가운 얼굴로 말을 걸었다. 그 책은 몇 권 남았고 어느 책에는 얼룩이 있다, 그래도 책을 깨끗이 닦아 놓아 읽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책에 묻은 잉크 자국을 이야기를 할 때는 마치 책에 얼룩이 있는 것이 그의 잘못이라도 되는 것처럼 미안해했다. 책의 권수와 상태를 꿰고 있는 것이며, 깨끗이 닦은 책의 입성에서 책에 대한 그의 애정이 엿보였다.

한미서점

▲ 한미서점. 1960년 대 문을 열어 2대가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송보배

2009년 문화기획의 일환으로 문을 연 나비날다 책방, 지난해 10월 문을 연 독립서점 커넥더닷츠도 배다리에 둥지를 틀고 있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최근 한국 코미디 영화로 최고의 흥행기록을 쓴 〈극한직업〉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마약반 형사들이 개업한 치킨집이 문구점 아울렛팬시며, 감시하던 마약범들의 아지트 주변으로 아벨서점 등이 등장했다.

배다리가 숱한 드라마, 영화의 배경이 되는 것은 그만이 가진 독특한 아우라 때문일 것이다.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그리고 묵은 책들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 마음에 빈자리가 들어 헛헛할 때 조용히 드나들고 싶은 골목이다. 



▶ 관련기사
곽현숙 아벨서점 대표 “모든 책은 한 권의 성서다”

배다리 독립서점 커넥더닷츠
에디터 송보배
10rim@langstore.co.kr
경이로움을 만나는 과학책방4
과학은 우리 근원을 묻고 탐구한다. 질문하고 생각하고 탐구하게 한다.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에 관해 알고 싶은 이, 과학의 경이로운 세계를 만나고 싶은 이에게 과학책방은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아닐까. 질문하는 방법을 일깨워 줄 과학책방 4곳을 소개한다.  

칼 세이건은 “과학은 단순히 지식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생각하는 방법이다”라고 했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과학은 지식의 집합체가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이자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같은 말이다. 생각하는 방법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이정모,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中에서



과학책방 갈다
(사진 = 과학책방 갈다 홈페이지)

◇ 과학책방 갈다

과학책방 갈다는 천문학자 이명현이 운영하는 책방이다. 과학저술가 등 110명이 주주가 되어 주식회사를 세우고, 이명현 대표가 어린 시절을 보낸 삼청동 주택에서 책방을 시작했다. 

과학책방 갈다(GalDar)의 이름은 갈릴레이(Galilei)와 다윈(Darwin)에서 따왔다. 아울러 과학문화의 밭을 경작하다, 지식의 판을 교체하다, 딱딱한 과학을 부드럽게 하다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 

《이명현의 과학책방》, 《이명현의 별 헤는 밤》, 《과학하고 앉아있네 2》로 과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온 이명현은 과학책방 갈다를 통해서 과학 교양을 다채롭게 전하고 있다. 

교양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북토크, 강연을 진행하며 1~2월에는 ‘과학의 기초, 맥락을 갈다! (GALDAR as CHANGE & CULTIVATE)’라는 이름으로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nfo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10길 18
운영시간 : 수~금요일 13시~19시, 주말·공휴일 13시~18시(월·화 휴무) 
홈페이지 및 SNS
홈페이지 galdar.bookcrush.co.kr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aldarbookshop
문의 : 02-723-1018



책방동주
(사진 제공 = 책방동주)

◇ 책방동주

국내 1호 자연과학 전문서점인 책방 동주는 지난 2018년 4월 21일 문을 열었다. 이동주 신라대 생물과학과 겸임교수가 숲 해설가 15명과 함께 만든 공간이다.

책방 수익의 50%는 동식물과 숲을 위해 사용한다. 숲과문화 연구회 활동, 장산반딧불이 보전동아리 활동, 야생동물 로드킬 방지사업, 길고양이 보호사업, 자연생태조사 및 연구 등이다. 

책방 동주에서는 독자들에게 자연, 과학 분야 도서를 안내하고 자연과학 스터디, 원데이 워크샵, 자연과학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nfo
주소 : 부산시 수영구 과정로15번길 8-1
운영시간 : 평일 14시~18시, 토요일 13시~20시(화요일, 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및 SNS : 
홈페이지 velocy.blog.me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science_dongju



카오스북파크

◇ 카오스 북파크

카오스 북파크는 과학, 지식, 나눔을 모토로 설립된 재단법인 카오스(KAOS)가 과학지식의 대중화를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2016년 10월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에 서점 겸 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책을 읽고 살 수 있는 서점 공간과 카페, 갤러리, 대중강연 공간(카오스홀, 다윈룸, 뉴턴룸)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입구의 24m 높이 책장이 압권으로 꼽힌다. 

과학과 예술 분야에서 5만 권 이상 장서를 갖추고 있으며, 지식 나눔을 위해 무료로 과학 강연을 개최하기도 한다. 

info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94
운영시간 : 매일 10시~22시(설·추석 연휴 당일 휴무)  
홈페이지 및 SNS : 
홈페이지 www.bookpark.com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bookpark_
문의 : 02-6367-2018


책과얽힘
(사진 제공 = 책과얽힘)

◇ 책과얽힘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가 2017년 2월 문을 연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전문책방이다.

책방 이름은 ‘양자 얽힘’이라는 용어에서 따왔다. 과학 특히 물리학 책을 다양하게 두고 있다. 


비정기적으로 인문 과학자들을 초청한 ‘테크토크’를 진행, 과학의 대중화에 힘쓴다. 오는 2월 22일에는 김선진 경성대 교수가 ‘재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info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33길 15(1층 101호) 
운영시간 : 월~토요일 13시~18시(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및 SNS : 
페이스북 www.facebook.com/EntangledwithBooks
문의 : 02-542-9383


 
에디터 송보배
10rim@langstore.co.kr
강아지·고양이를 다룬 독립출판 그림책 5
강아지와 고양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물 친구들은 일상에 지친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 독립출판은 강아지, 고양이의 귀여움을 어떻게 담았을까? 귀여운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5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 《지붕 위 삐롱커피》

《지붕 위 삐롱커피》는 커피집을 차린 을지로 길고양이 광냥이가 을지로만의 ‘뿅가는 커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책은 을지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창작된 작품으로 60년동안 이어진 청계천 상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붕 위 삐롱커피》는 실제로 을지로에 존재하는 길고양이 광년이와 을지로, 청계천 일대 상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작가 : ENGi @engi_illust




◇ 《고양이 씨앗》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고양이 씨앗》은 ‘고양이는 우주에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재미난 상상에서 시작했다.

《고양이 씨앗》은 좋은 고양이가 태어나도록 씨앗을 관리하는 고양이 시드가 실수로 이상한 씨앗을 심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냈다.

작가 : 린지 @lindsaykingdom




◇ 《고양이의 크기》

《고양이의 크기》는 어느 날 3미터로 커져버린 고양이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3미터 고양이와 고양이 집사는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모텔에서도 문전박대 당한다. 설상가상으로 집사는 회사에서도 잘린다. 

고양이의 다양한 표정과 대조되는 사람들의 텅 빈 얼굴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평범하지 않은 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태도에서 작가의 사회비판 메시지도 눈여겨 볼 만하다. 2016년 독립출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의 크기》는 책방 이후북스의 출판 브랜드 이후진프레스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 서귤 @seo_gyul




◇ 《두 번째 날개양품점》

《두 번째 날개양품점》은 강아지들이 사람처럼 옷을 입는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그림으로 풀어냈다.

한껏 차려입은 채 다양한 표정을 지은 강아지들을 보다보면 마치 패션잡지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두 번째 날개양품점》 속의 강아지들은 일상에 지친 우리의 영혼을 강아지 코처럼 촉촉하게 어루만진다.

작가 : 김승연 @textcontext




◇ 《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은 강아지들이 운영하는 항공사에 무시무시한 손님이 탑승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성인 손바닥보다 작은 미니북 판형으로, 작가가 직접 손으로 제본하여 200권 한정으로 출간하였다.

- 제작과정 영상 보기 : 수제 미니북 '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제작 과정 

작가 : 홍진기 @hjkhjki


에디터 황선영
syh@langst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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